101017 추색으로 물든 인수봉(검악B)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북한산 계곡...

벌써 등반시즌의 마감을 알리는 단풍이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준다.

오늘은 지난주에 오아시스에서 사망사고 소식을 접한터라 크로니쪽으로 들머리를 정했다.

그런데...

크로니 출발지점에는 벌써 대여섯팀이 북새통을 이룬다.

그래서 다시 조금내려와 아직 가본적이 없는 검악b코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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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악B(생공사 와 우정A 사이) 총 3피치, 114미터

- 1피치 ; 37미터, 5.9, 크랙등반 후 슬랩

- 2피치 ; 40미터, A0, 5.9, 슬랩등반

- 3피치 ; 37미터, 5.7, 슬랩등반 후 밴드등반

첫스타트 ;도레미 또는 오이지 슬랩에서 시작해서 우정A 에서 왼쪽크랙출발

 

 

우리는 도레미슬랩에서 출발한다.

선등은 석균형님...

석균형님이 오늘 기주선배와 내가 인수 쫑바위가 될지 모르니 나더러 선등을 나서라 했지만,

오늘은 사망소식도 접하고 요즘 체력이 저질이라 양해를 구해 석균형님이 선등으로 오른다.

[도래미슬랩:하단부는 도래미,상단부는 대슬랩1이라고 함]

 

[도래미 슬랩 등반후 확보지점]

 

[대슬랩1 상단부: 검악b출발점을 가기위해 총 2피치를 등반해야됨]

 

 

[검악b,우정a 출발지점 쌍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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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악b 1피치(37m 크랙등반후 상단부에 올라서서 슬랩등반)

크랙등반은 볼트가 없어 반드시 후랜드설치한후 (3개정도) 등반해야 된다.

난이도는 쉬운구간이나 추락시 추락거리가 5m~10m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후랜드 설치시 상단 슬랩에 올라설때 자일유통을 고려해 설치지점을 잘선택하거나,슬링을 이용해야 한다.

 

 

 

 

 

 

 

1피치 상단부 슬랩(난이도 5.9)

크랙에서 올라서면 슬랩이 나오는데 조금 짭잘하다.

하지만 조금 집중하면 밀리는 슬랩이 아니라 쉽게 오르지만,

여의치 않으면 오른쪽 날등을 이용하여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다.

 

 

 

 

 

 

2피치:40m(슬랩-A0,5.9)

출발은 인공등반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볼트거리가 멀어서 키가 작으면 애를 먹는다.

중간 중간 볼트사이에 돌출된 암각을 이용해야 하나 만만하지 않다.

인공등반이긴 하나 결코 쉽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공구간이 끝나면 자유등반(슬랩:5.9)으로 확보지점까지 간다

 

 

[석균형님이 키가 작아 애를 먹다가 프리등반으로 퀵을 걸어 돌파한다]

 

[ㅎㅎ 나는 치터스틱(피피훅)으로 쉽게]

 

 

 

 

 허~걱.....

인공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암각홀드까지 손이 닿지않아 나도 모르게 텐(줄당겨)을 외친다...ㅋㅋㅋ

 

 

 

 

 

 

3피치: 슬랩등반후 밴드따라 오아시스로 이동(5.7)

 

 

 

검악B 3피치종료

검악B등반은 여기까지.....

 

오아시스에서 행동식으로 요기를 한후,

우정A 마지막 피치를 이용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우정A 마지막 피치:운동을 안해 살이쪄서 살짝 미끗~~]

 

 

 

 

 

 

[등반후 야영지로 내려와 백운산장에서 조달한 맥주와 어제저녁에 먹지못한 삼겹살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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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토) 야영: 강명호,강기주,김석균,김인,전성심

10월 17일(일) 등반: 강명호,강기주,김석균(선등)

날씨: 꾸물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