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8년(무자년) 청원산악회 산신제 (2008년 3월 30일 - 청원암장)
2008년(무자년) 청원산악회 산신제 (2008년 3월 30일 - 청원암장)
2007년에 코오롱등산학교를 졸업한후....
생전 처음으로 암벽등반을 시작하면서 맺어진 청원과의 인연...
항상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는 스포츠라,
이번 청원산악회 산신제는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작년엔 멋모르고 선배님들을 따라다니며,
암벽,빙벽등.....
시간이 되는대로 아무생각없이 했었기에,
올해는 제대로 준비하면서 안전하게 등반을 하리라는,
내자신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이번 산신제는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지난주에 청원암장에서
몸풀기 바위를 하려 했으나 주말에 비가와서 워킹을 하고....
이번주에도 토요일에 또 다시 바위를 할려고 계획했으나,
주중엔 좋던날씨가 토요일부터 비가내려,
이번에도 바위를 하지못했습니다........
결국....
바위는 포기하고....
오랜만에 빗속에서 운치있는 야영을 하였습니다....
그칠것 같지않던 비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화창하게 개이고,
좋은날씨에.....좋은분위기로....좋은사람들과....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릴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산신령님이 산제를 지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음,
안전하게 바위를 하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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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비는 그칠것 같지 않고....
문득....
비오는날 부침게를 부쳐먹으면 재미있을것 같아 재료를 준비하고,
야영에 더 들어오실분들이 계실것 같아 부식도 조금더 여유있게 준비하고,
야영장으로 향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입구에서 전필대장과 합류하여
야영장으로 오릅니다...
이른 시간이라 비를 피할 후라이만 설치하고,
약간은 어색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어둠이 내리앉을즘....
비박타프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비박의 즐거움에 빠져듭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좋은안주에 술한잔 하니,
기분도 좋고,분위기도 좋고, 비가와도 오길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색다른 운치 였습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는데,
회장님이 산바라기 산제에 참여하기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도 같이 산바라기 산제에 참여하여,
안전산행도 기원하고,술과 음식도 먹구....(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못했습니다)
선물도 받고....ㅎㅎㅎ
다시 우리 야영장에 돌아와,
회장님,전필대장,양희선배,기주선배....그리고 나....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술잔을 돌립니다....
회장님은 이른새벽(?)이 되어서야 집으로 퇴근하시고....ㅎㅎㅎ
우린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듭니다...
일요일 아침....
비는 언제 그쳤는지 화창한 날씨로 변해있었고.....
우린 서둘러 아침(계란후라이,미역떡국,커피한잔) 챙겨먹구,
주변정리를 하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옵니다...
손에 들고있는것을 보아하니 산제를 올릴려구 하는듯....
이미 우리가 자리를 차지한것을 보더니 밑에서 산제를 지내더군요....(왜 야영했는지를 알았음)
우린 서둘러 현수막을 설치하고,
산제준비를 하였습니다......
산제 준비를 마치고....주마링 연습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는 양희선배....
시간이 되자....
선배님들이 도착하시고....
산제 음식도 정갈하게 준비되었습니다...
처음보는 원로 선배님들....
오랜만에 보는 선배님들...
모두가 정답게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산제시작을 기다리며......
산제 시작전.....
한인수 선배님의 예절특강(절하는 방법).....
1) 산사람에게 절할땐 -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여 절을 하고,
2) 제사때나,고사,산제등도 - 남자는 왼손을 위로 하여 절을하고,
3) 시신앞(장례식장) 에서는 -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하여 절을하고,
4) 단.......상주(장례식장)와 맞절할때는 - 남자는 왼손이 위로하여 절을 하라 하십니다....
아주 유익한 특강이었습니다......(여자는 반대라고 하는데....기억이 안납니다....남자강의만 들어나서....ㅎㅎㅎ)
선배님....감사드립니다.......(그리고......한인수 선배님이 올 여름...8월에 인수봉에서 칠순찬치를 하신다고 합니다)
참....그리고......또...(이건 다른분에게 배운것인데....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절할때......1.2.3....이라 합니다...
산사람에겐 절을 한번(1)하고......
돌아가신분에겐(제사,장례식장) 절을 두번(2)하고......
신령님(고사,산제등) 에겐 절을 세번(3)한다고 합니다.......
산제를 시작합니다.....
어떨결에 사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산제가 시작되었슴을 알립니다....
1.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애국가 제창,묵념)
박용진 선배님.....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계십니다.....
2.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렬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3. 윤무진 회장님의 인사말씀....
4. 박전필 산행대장의 산악회경과보고........
5. 원로선배님들의 인사말씀.........
6. 강신 - 신령님을 모시기 위해 회장님이 첫잔을 올립니다.....
7. 축문낭독 - 회장님이 축문을 낭독합니다 (유세차~~~~)
앗.....중간에 향이 다타서 리필하고 있습니다.....ㅎㅎㅎ
8. 헌작 - 신령님께 참가자 모두가 술을 올립니다...
먼저.....원로 선배님들이 잔을 올립니다.......
오늘의 집사는 양희선배........본연의 임무(?)를 잘하고 계시네요.....ㅎㅎㅎ
여성원로선배님들 입니다.......
동문산악회 - 산바라기산악회에서 오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산행대장님들입니다......(박전필대장,임재영대장,이광우대장)
다음은 연장자 순으로 진행합니다.....
50대 이상이십니다.....현재 활동중인 청원의 자랑이자 긍지가 되시는 분들이십니다......
다음은 45세 이상.......
여성회원분들이 많으시네요....이케되면 나이가 다 알려지나....ㅎㅎㅎ
김석균선배님이 대표로 잔을 올립니다.....
이젠 나머지인원....45세 미만.......
앗!!!!! 근데.....박용진 선배님이 계시네요.....어케된거지유?????ㅋㅋㅋ
다음은 오늘 산제의 집사로 활동한 이양희선배.....
9. 소지 - 축문을 불태웁니다.......북한산 신령님......올한해에도 안전하게 등반할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10. 음복 - 차려진 음식을 모두가 정겹게 나누어 먹습니다......
회장님이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건배를 합니다........
항상 행사가 있으면 젤루 고생하는분들.....여성선배님들 이십니다.......
산제를 모두마치고......
원로선배님과 손님들도 하산한뒤....
간만에 청원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할말들이 많은듯합니다.....
계속이어지는 난상토론.....
한인수 선배님이 사회를 자청하여....
모든이가 청원을 위해 덕담 한마디씩 합니다.......
산신제도 끝났습니다.....
이젠 바위에 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덕담을 한것처럼.....
2008년에는 우리 청원산악회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안전하고,즐겁고,행복한 산행을 할수있기를 기원합니다.......
산신제를 위하여 준비하시고....
참여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청원가족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