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원 설악산] 장군봉 남서벽.
* 장군봉 남서벽 *
- 개요 -
개척자 :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진.
기간 : 2004년 5월 26일부터 7월 11일 (총 7차 개척등반).
참여 강사진 : 이용대, 윤재학, 정호진, 김형주, 송석원, 손재식, 원종민, 신동우, 한동철, 김태삼, 김성기, 류정병, 박충길, 윤길수, 박강모, 고미영, 손용식, 이민호, 이내응 동문.
소요장비 : 햄머드릴 5대, 볼트 약 300개, 로프 60m 4동, 100m 2동, 고정로프 100m 2동.
위치 : 설악산 비선대에서 금강굴쪽 (비선대에서 15분 소요).
높이 : 150미터 ~ 180미터.
넓이 : 약 200미터.
경사도 : 70도 ~90도.
- 참고사항 -
전체적인 경사도가 인수봉이나 선인봉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상단부는 거의 수직과 오버행인 부분도 많다.
남쪽에 치우친 남서벽이기에 햇볕을 많이 받아 인수봉이나 선인봉과 같이 단단한 암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악산의 다른 바위에 비해 훨씬 단단하고 깨끗한 편이다.
바위 입자가 날카롭게 살아 있어 암벽화와 홀드의 마찰력은 매우 높다.
6개 코스 모두 등산로에서 바로 출발하는 라인이며, 루트 관찰 시야가 좋고, 루트간의 의사 소통도 잘 된다.
일부 피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피치가 5.10이상의 난이도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상단부의 2피치가 각 루트의 최고 난이도를 지니고 있기에 등반시간도 넉넉히 잡고 체력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경사도도 높기에 인수와 같은 안정감 보다는 거벽에 매달린 듯한 느낌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모든 앵커볼트는 스텐레스 볼트를 사용했고, 특히 80%이상을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지닌 10mm 스텐레스 슬리브 앵커볼트를 사용했다.
확보 지점에는 쌍볼트에 10mm 스텐레스 와이어를 클립을 채우고, 하강링을 달아 두어 어느 피치에서도 탈출이 가능하다.
캠 설치가 가능한 곳은 가급적 볼트 사용을 줄이고자 노력했지만, 설치된 캠이 충격을 받아 바위 표면의 입자를 부수며 빠져버리는 점을 우려하여 크랙에도 간간이 볼트를 설치해 주었다. 또한 난이도가 높고 캠 설치가 부담스러운 크랙에서는 캠 설치를 하지 않고 등반할 수 있도록 볼트를 박아 주었다.
모든 루트에서 캠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선등자는 캠1세트와 퀵드로 10-12개의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장군봉 남서벽은 당초 우려했던 낙석의 위험은 거의 없다.
다만 일부 피치에서 낙석에 대하여 조심할 필요는 있다.
낙석이나 장비를 떨어뜨릴 경우, 바로 밑은 많은 일반등산객이 다니는 곳임을 상기하고 주의해야 한다.
남서벽 중앙 페이스 하단부에는 상단으로 루트 연결이 안되는 쌍볼트 지점이 몇 군데 있는데, 이것은 코오롱 등산학교 암벽반 기초 교육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 하강 -
60m 2동을 사용할 경우, 모든 루트에서 하강이 가능하나, 하강코스는 알파인클러치와 석이농장 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곳으로 내려오면 중단의 숲이 있는 큰 테라스에서 금강굴 쪽 철계단으로 걸어 내려 올 수 있다.
숲이 있는 큰 테라스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위쪽 테라스에서 계단쪽은 좀 위험하므로, 아래쪽 테라스로 5미터 로프하강을 하거나 클라이밍 다운하여 철계단 쪽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알파인클러치는 60m 1동으로 3번 하강을 하여 중단으로 내려설 수 있는 루트이다.
꼬르데와 알파인코오롱으로 하강할 경우 로프가 크랙에 끼는 것을 주의해야 하는데, 알파인코오롱의 정상에서는 크랙을 벗어나게 로프 자리를 잡고 하강한 다음, 회수 시에 크랙 쪽으로 로프가 들어가지 않도
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장군봉 정상에서 릿지를 통해 마등령을 오르는 등산로 안부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중간중간 짧은 로프확보 등반과 하강을 해야 하는 곳도 있어 편리한 하산 루트는 못 된다.
- 루트 설명 -
<금강>
기존의 등반흔적 있다. 2피치 완료지점에 사레와 쌍볼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최승철, 김형진의 등반으로 추정된다.
상단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미완성이며, 매우 어려운 페이스와 오버행 크랙이 이어진다.
2피치 상단의 깨끗한 레이백 크랙이 재미있다.
등반마킹 : 정호진, 윤길수.
개통등반 : 윤길수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0.
출발지점 : 마등령-금강굴 표지판 우측으로 8m.
1피치 : 30m, 5.10a, 50-80도, 출발지점의 까다로운 페이스, 위는 매우 쉬운 슬랩.
2피치 : 40m, 5.9, 75-85eh, 홀드와 틈새가 혼합된 페이스를 지나 손잡이가 좋은 재밍, 레이백 크랙, 캠 설치.
하강 : 금강굴 철계단으로 걸어서 하강.
<알파인클러치>
2003년 9월 청악산우회에서 개척한 장군봉 하강루트(4피치 ? 7 피치)를 등반라인으로 연결한 루트로 제일 처음 개척되었다.
2피치, 3피치, 4피치에서 볼트와 하켄등의 등반 흔적 발견했다. 슬랩, 크랙, 페이스 등 다양한 등반이 골고루 섞여 있는 루트이다.
등반마킹 : 윤재학, 윤길수.
개통등반 : 윤길수.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0.
출발지점 : 마등령-금강굴 표지판 좌측으로 5m.
1피치 : 32m, 5.9 생각보다 어려운 스타트와 쉬운 슬랩.
2피치 : 23m, 5.10a 홀드와 틈새가 섞인 크랙(기존 볼트와 인공용 슬링 있음).
3피치 : 20m, 5.9 홀드가 양호한 재밍, 레이백의 넓은 크랙, 캠 설치.
4피치 : 18m, 5.10a 쉬운 좌측 크랙을 지나 우측으로 까다로운 슬랩 트레버스.
5피치 : 20m, 5.10c 좌측으로 이어지는 핑거크랙과 우측으로 넘어가는 페이스 등반.
6피치 : 30m 5.11a 어려운 페이스 등반과 돌출된 약간의 오버행을 크랙, 홀드를 이용하여 넘가는 등반, 볼트이용 인공등반 가능.
7피치 : 20m, 5.11a 우측의 턱을 넘어 어려운 슬랩을 통과후 크랙으로 등반완료, 캠 설치
하강 : 등반 루트로 하강.
<석이농장>
장군봉 남서벽 루트중 가장 긴 등반 라인을 가진 루트이다.
슬랩, 크랙, 페이스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1피치 쉬운 슬랩을 제외한 전 피치가 5.10으로 되어 있어 올텐이란 별칭을 부여한 루트이다.
마지막 상단부에서의 체력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5피치는 이끼를 조심하며, 6피치에서는 로프 유통에 신경써서 퀵드로에 긴 슬링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7, 8피치에서 하켄, 봉봉의 인공 등반 흔적 발견했고, 봉봉은 사용해도 좋을 만큼 설치 상태가 양호하다.
등반마킹 : 고미영, 손용식.
개통등반 : 김용정(산바라기산악회)-7,8피치는 미등.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8.
출발지점 : 설악 02-01구조위치 표지판 우측으로 5m 파란색 슬링.
1피치 : 20m, 5.4 쉬운 슬랩, 1피치완료 쌍볼트에 파란색 슬링.
2피치 : 27m, 5.10a 슬랩과 손가락이 안들어 가는 좌향크랙을 따라 등반, 크랙을 핀치홀드로 잡으면 등반 용이.
3피치 : 29m, 5.10b 슬랩과 페이스를 지나 경사가 급한 크랙에서 캠 설치 필요, 크랙을 넘어갈 때, 좌측발 홀드 이용해야 함.
4피치 : 30m, 5.10b 3피치 완료지점에서 4피치 출발지점은 약 7-8미터를 걸어서 잣나무 사이를 지나서 시작, 첫 볼트에 슬링 걸려 있음, 크랙과 페이스 등반.
5피치 : 20m, 5.10a 이끼와 석이 버섯이 등반에 부담을 주는 2개의 우향크랙을 통과, 캠 설치.
6피치 : 20m, 5.10b 좌측으로 슬랩을 지나 우측 오버 행크랙 밑으로 통과, 시야를 넓게 가져 홀드들을 잘 찾아야 편하게 등반 할 수 있음. 로프유통 주의, 캠 설치.
7피치 : 26m, 5.10c 힘이 많이 소모되는 핑거크랙, 하켄, 봉봉등 인공 등반 흔적 있음. 캠 설치.
8피치 : 8m, 5.10a 정상부의 수직에 가까운 핸드 크랙, 홀드와 마찰이 좋아 생각보다 수월하게 등
반 가능, 캠설치.
하강 : 등반 루트로 하강
<꼬르데>
꼬르데(Cordee)는 프랑스말로 자일파티, 자일파트너란 뜻이다. 정규반 37기가 주축이 되어 지난 6월에 창단한 알파인클럽 꼬르데의 개척지원과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명명했다.
크랙과 침니가 많은 이 루트는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스테밍을 이용한 과감한 아웃사이드 등반을 해야 수월하게 등반 할 수 있다.
등반마킹 : 윤재학, 정호진, 김형주.
개통등반 : 최원일.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0.
출발지점 : 설악 02-01구조위치 표지판 바로뒤 빨간색 슬링.
1피치 : 20m, 5.4 쉬운 슬랩, 1피치 완료 쌍볼트에 빨간색 슬링
2피치 : 30m, 5.11a 언더홀드의 힘든 레이백.
3피치 : 28m, 5.11 힘든 레이백 크랙, 캠 설치.
4피치 : 35m, 5.10b 작은 크랙과 작은 홀드, 크랙보다 슬랩을 이용해야 등반 용이.
5피치 : 15m, 5.10 첫볼트 통과후 뜬 바위 안쪽으로 등반, 4번볼트 통과 후 침니 통과.
6피치 : 18m, 5.10a 양호한 크랙, 캠 설치.
7피치 : 22m, 5.10b 벌어진 형태의 반반한 침니., 크랙은 양호, 캠 설치.
하강 : 석이농장, 알파인클러치 하강 루트 이용.
<알파인코오롱>
코오롱 등산학교의 알파인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개척된 코스중에서 가장 힘든 이 루트를 알파인 코오롱이라고 명명했다.
장군봉 남서벽 상단부 전체에서 가장 멋진 크랙 라인을 가진 곳으로 정상부의 마지막 2피치가 등반의 하일라이트가 된다.
최고 난이도가 5.11b이지만, 5.10수준의 클라이머도 볼트를 이용하면 올라설 수 있도록 볼트를 설치해 주었다.
등반마킹 : 김형주, 김성기, 고미영
개통등반 :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2.
출발지점 : 설악 02-01구조위치 표지판에서 마등령방향 등산로 따라 약 40m 이동하여 바위 화살표 윗방향.
1피치 : 35m, 5.8 쉬운 슬랩을 지나 바위턱을 넘어 숲으로 진입, 바위턱과 우측 나무등에 교육용 쌍볼트, 슬링 있음.
이것을 무시하고 숲지대로 올라가면 쌍볼트 있음.
2피치 : 40m, 5.10b 슬랩과 스테밍을 이용한 까다로운 페이스.
3피치 : 30m, 5.10a 슬랩을 지나 우측 크랙으로 진입, 캠 설치.
4피치 : 23m, 5.11b 이끼와 물이 흐르는 어려운 좌향 핑거크랙, 자유등반이 안되면 볼트를 이용 인공 등반 가능.
5피치 : 32m, 5.10d 우측으로 넘어가면 출발 지점 3미터 위로 쌍볼트 있음(심리적으로 두려운 선등자를 위해 이곳에서 확보를 보면 된다), 쌍볼트에서 슬랩과 홀드를 이용하여 우측 디에드르 수직 크랙으로 진입, 발은 스테밍 자세, 손은 재밍, 레이백 자세로 등반, 캠 설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볼트가 있으나, 체력이 빠진 등반자는 캠 설치 필요.
하강 : 석이농장, 알파인클러치 하강 루트 이용.
<A2O>
A2O는 코오롱 스포츠가 2004년에 런칭한 스포츠적인 활동성과 감각을 살린 등산 의류의 서브 브랜드 명으로 많은 강사들이 A2O 등산복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선호해서 명명했다.
Athletic Attitude Outdoor의 약자로 ‘운동 경기다운 아웃도어 활동’ 또는 ‘체육적인 아웃도어 활동’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척한 코스중 가장 수월한 등반 루트로 3피치부터는 김태삼 강사가 온사이트 리딩으로 개척하였다.
알파인코오롱 1피치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숲과 쉬운 크랙을 따라 2피치 종료 지점으로 진입하면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등반 할 수 있다.
등반마킹 : 김태삼, 김성기.
초등자 : 김태삼.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8.
출발지점 : 설악 02-01구조위치 표지판에서 마등령 방향 등산로 따라 약 70m 이동하여 바위 화살표 옆에 “1” 표시.
1피치 : 30m, 5.10a 뿔처럼 밑으로 달린 크랙을 올라서서 까다로운 클립을 지난 후 쉬운 슬랩.
2피치 : 40m, 5.9 쉬운 슬랩을 지나 좌측 사선 크랙.
3피치 : 20m, 5.4 쉬운 크랙이 있는 부쉬 지대.
4피치 : 20m, 5.8 짧은 침니와 숲 통과.
5피치 : 25m, 5.8 언더 크랙이 있는 페이스.
6피치 : 28m, 5.8/5.9 침니와 침니속에 크랙, 왼쪽크랙도 등반 가능.
7피치 : 20m, 5.9 홀드가 좋은 크랙.
하강 : 등반 루트 약간 왼쪽으로 하강.후 부쉬를 걸어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