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9~130101 한라산 동계훈련 -1
2012년 차돌산악회 한라산 동계훈련...1
1.훈련대상지: 한라산 용진각 일원
2.훈련목적: 해외원정을 위한 설상등반훈련및 산악회 동계훈련
3.훈련기간: 2012년 12월 29일 ~ 2013년 1월 1일
4.훈련인원: 강명호(훈련대장),옥정용(기술고문),정효석,윤무진,조성천,김영춘,전성심,한미애(9명)
몇년을 벼르고 별렸던 한라산 동계등반이 시작되었습니다.
3번의 사전미팅을 계획했으나, 서로의 시간이 맞지않아 1번의 미팅으로 준비를 하다 보니 다소 진행상의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습니다.
훈련기간을 연휴에 선택하다 보니 바쁜 연말연시에 겹쳐 사전준비가 다소 미흡하고 대원들의 훈련의 목적 및 준비에 대한 소통의 부재로
여려움을 겪었지만...다행히 무탈하게 훈련일정을 진행 할수있었습니다.
2012년 12월 28일 저녁
김포공항 근처 찜질방에서 모여서 훈련일정및 준비사항 체크(강명호,옥정용,박전필)
사전의 충분한 협의로 함께 모였어야 했는데 그렇지못한점이 아쉬웠습니다.
2012년 12월 29일 아침 6시 김포공항
출발시간에 모인 대원들...
모두들 배낭들이 빵빵하고...더이상의 패킹할 공간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제주에서 준비한 부식을 패킹해야 하는데....걱정이 앞섭니다....
제주에 도착...관음사앞에서 배낭과 장비를 새로이 패킹할려고 준비한 부식을 확인하니....
허~~~~걱~~~~~
엄청난 착오가 발생했습니다....
10인기준으로 kg단위로 부식을 주문하다 보니 필요양보다 2배는 더 준비가된듯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것을 베이스까지 운반 하기는 불가능...
일단....넘치는것을 덜어내어도 부식의 양이 만만치 않다...
대원들은 이미 배낭은 개인장비와 공동장비로 더이상의 패킹이 불가하니 어텍배낭에 부식을 패킹하여 짐을 꾸립니다..
어찌어찌하여 모두들 배낭패킹을 마치고 대장도에 오릅니다...
배낭의 무게(대원전원이 30kg에서 45kg까지)가 만만치 않아 베이스까지 가는게 관건입니다...
다행이 눈이 적어 이동하는데는 별무리가 없어 보이지만....무게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준비를 마치고 관음사 관리사무소에서....출발~~~~
용진각 까지의 4분의 1지점
배낭의 무게가 그동안의 삶의 무게만큼이나 두어께를 짓누릅니다...
지난 겨울에 훈련을 했던 탐라계곡...
적설량이 적어 계곡의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습니다....
용진각 직전의 현수교...
극한의 고통이 머리에서 발끝까지.....장장 6시간의 사투끝에 도착 하였습니다...
엄청 힘든 하루....모두들 머리속에는 속았다는 생각과 온갓 생각이 점철됐을듯...
그런데...하중훈련(어프로치)도 훈련중에 가장 중요한 훈련의 과정입니다...
용진각 베이스캠프에서 첫날밤..
넉넉한 부식과 술로 힘든 육체와 정신을 위로 합니다...
근데...적설량이 적어서 훈련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지만....즐겁게 만찬을 즐깁니다...
저녁 8시 3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다행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ㅎㅎㅎ
12월 30일(훈련둘째날)
적설량부족을 걱정하며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폭설이 내려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등산로는 폐쇄되어 관음사 관리사무소에서 등산객이 올라갔으니 삼각봉에서 하산시키라는 통보를 받고 삼각봉 대피소까지 안자이일렌 훈련을 하면서
이동하여 삼각봉 대피소의 등산객을 하산시키고, 등산로도 바리케이트로 폐쇄한후 우리 훈련팀은 백록담으로 등반을 진행합니다..
엄청난 눈으로 인해 전진속도가 느리지만 모두가 안전하게 정상에 도착하였으나.....
정상부근에는 엄청난 강풍으로 서있기 조차 힘든 상태여서 서둘러 하산을 하여 안전하게 베이스에 복귀합니다...
용진각 샘터....
눈이 많이 내려 끼니때마다 물길러 오는것도 엄청난 일입니다....
용진각 베이스 캠프....
엄청난 눈속에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었습니다....
하산후 용진각 샘터에서 물길어 오는 대원(한미애,김영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