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이야기
뭉게구름 가족 나들이 ♬♪
외랜만에 외출인듯하다..
매주 일요일마다 산에 오르니 토끼들하고 같이한 시간이
너무 없는듯하여 달마산의 유혹을 뿌리치고
귀여운 토끼들하고 관악산 국기봉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늦잠도 잤다.
10시가 넘어 늦은 아침을 먹고,
여유로움을 즐긴다.
너무 여유를 즐긴 나머지 오후나 돼서야 국기봉입구에 도착했다.
오후 2시30분
이제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입구에 관악산 휴량림이
우리를 반긴다.
생태학습장,산책로를 지나 잣나무가 우거진 사색의 숲을지날때쯤
막내 혜원이가 무슨일인지 심기가 불편하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산에 오르는게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막내 혜원이가
결국 일명 깔딱고개를 오르고나서 주저앉아 버린다...
다행이 혜린이는 기분이 좋은 모양...일단다행...
혜원이게... 그냥 집에가자....하니
혼자 말없이 산에 오른다...
다시 혜원이를 붙잡아 이유를 물으니
대답은 안하고 입만 쭉내민다...
가만해 생각 해보니 자연체험장 지날때 혜원이가
이야기 할때 내가 사진찍으며 무시한것이 언뜻생각나
아빠가 미안~~~하니...조금 기분이 풀린듯...
조금 가다보니 언니와 장난도치고 ~~~
저기 보이는 곳이 국기봉 정상이다.
국기봉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2.8Km.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먼저 입구 지나오면 농가와 밭,논등이 산행인을 맞이한다.
아직 겨울인데 개구리를 양식하는지 논에서 개구리 소리가
요란하게 울러댄다.....희안하게...
하산길에 궁금해 논까지 내려가 들여다 보니 온통 논에는
개구리알이 가득하고 주먹만한 개구리들이 여기저기...
아직도 이해가 안됨..... 그래도 겨울인데...
농가를 지나면 약수터도 나오고 자연생태공원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산책삼아 많은이가 찾는다...
생태공원이 지나면 산책로,사색의숲(잣나무휴양림),그리고
깔딱고개(별로 길지도 않음)....
여기서 부터 산행이 시작되는샘.....
여기서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
산행의 재미가 시작되는곳이다...
정상까지는 등산로가 바위투성이라 쉬운것은 아니지만 거리가짧아
재미나게 오를수 있는 코스이다...
일단 오르기 시작하면 조망또한 기가막히다...
좌우로 관악산 능선이 손에 잡힐듯이 눈앞에 펼쳐지고
뒤를 돌아보면 안양,과천,평촌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이다...
출발 할때와는 달리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거기다 바람까지 부니 토끼들이 추워한다...
오랜만에 왔지만 정상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간단한 산행으로 이런 장관를 볼수 있는것도 이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복이 아닐런지....
정상에서 간한하게 간식을 먹고.....
마지막 산행지로 정상에 무지개 흔적도 남기고...
내려오면서 소리도 한번 질러보고~~~~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후 별미...
이곳엔 맛잇는 보리밥집이 있다.
집도 초가집이고 내부에는 오래된 소품으로 가득하다...
실제돌아가는 물레방아,절구,등잔불,호롱불,벽난로,풍금,기타등등..
그리고,동물들....
우리는...보리밥,돈까스,잔치국수로 저녁을 대신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