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라체 [6,440]/Old Partner
그 대 (노래:이태원,시:정두리,시낭송:서동숙) 그대 아름다운 얼굴에 슬픈 미소 짓지말아요 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언제라도 있지요 그대 아름다운 마음에 슬픈 추억갖지 말아요 그대 좋아하는 이 마음 언제라도 있지요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에 자운영꽃 혼자서 일어설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 못한 구석진 마을의 투명한 시인의 눈물 일제히 흰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눈입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덜어내고도 몇 배로 다시 고이는 힘 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 아~한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 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 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이노리 나무 정수리에 낭낭 걸린 노래 한 소절... 그대 아름다운 얼굴에 슬픈 미소 짓지말아요 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언제라도 있지요 아름다운 세상을 눈물나게 하는 눈물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대와 나는 두고두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 네가 깨끗한 얼굴로 내게로 되돌아오는 길 그대와 나는 내리내리 사랑하는 일만 남겨두어야 합니다 그대 아름다운 마음에 슬픈 추억 갖지말아요 그대 좋아하는 이 마음 영원토록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