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봉 [1,732]/Jirisan Guide

[스크랩] 지리10경 - 반야낙조 (제3경)

뭉게구름™ 2010. 5. 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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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낙조(般若落照)


            


             해발 1,732m의 지리산 제 2봉인 반야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여자의
             엉덩이 같이 보인다는 봉우리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지역이기도 하
             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면 바치 여인의 젖가슴처럼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다.  노고단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3시간 30분 가량의 산
             행코스인 반야봉은 사방이 절벽지대로 고산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고 있다. 반야봉에 오르는 기쁨은 낙조(落照)의 장관에서 찾는다.
             여름날 해거름에 반야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쪽하늘의 황홀한
             낙조는 아마도 자연이 인간을 위해 베푸는 시시각각의 축제중에서
             도 가장 경건하고 가장 의미심장한 축제가 아닐까?
             때로는 구름바다를 검붉게 물들이며, 때로는 마지막 정염을 불사
             르는 선홍의 알몸으로 서서히 스러지는 태양과 마주하는 순간, 사
             람들은 아득히 먼 시원(始源)의 날에 시작된 한 편의 장엄한 드라
             마가 끝난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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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본 반야봉 낙조 (하성목作)

출처 : 지 리 산 유·목·민
글쓴이 : 강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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