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산행] 지리3대 탐방산행 - 2007.11.9 ~ 11
1. 대상산 : 지리산 3대(종석대,묘향대,무착대)
2. 산행인원 :(존칭생략) - 강명호,유천재,이석찬,임영미,남궁인희,김영한,석경남,김인,강기주 = 9명
3. 산행코스
시암재 - 종석대 - 무넹기 - 노고단 - 반야봉 - 묘향대(비박) - 삼도봉 - 불무장등 - 무착대- 직전마을 하산
智異山 十臺(지리산 10대)는 옛부터 수도처로 알려진 곳.
반야봉(문수대,묘향대,종석대,만복대,금강대,무착대,서산대)
천왕봉(향적대,문창대,영신대,소년대,향운대.장군대) 7+6 = 13
(소년대 영랑대는 하봉에, 종석대 = 차일봉 =우번대 =관음대.)
1.노고단 아래에 질매재로 가는 길에 문수대.
2.종석대 아래에 있는 우번대.
3.반야봉 중봉 아래의 해발1450m 의 묘향대.
4.피아골 산장 위의 서산대.
5.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 내림길에 있는 무착대.
6.하봉 아래 두류능선의 향운대...
7.법계사 위의 문창대...
8.영신봉 아래의 영신대...
9.장터목 산장 샘터 옆의 향적대...
10. 금강대는 뱀사골에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지리산 10대의 공통점은 모두 뒤에 암벽이 있고
그 아래에는 석간수가 샘솟아 흐른다는 사실이다.
지리산 10대에는 수도자가 머물고 있는 곳이 있다.
암벽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부터 해탈을 상징
샘물은 구도자가 극복해야 할 인간의 원초적 본능.
두 가지는 구도자가 극복해야만 할 가장 큰 어려움.
묘향대,문수대,우번대에는 수도자가 머물고 있다.
무착대,서산대,향운대는 암자를 철거해 아무도 없다.
10대는 수도처 답게 신령스러운 기운이 늘 감도는 듯.
묘향대,영신대,문수대,문창대,향적대,종석대(우번대)
지리산의 10대로 옛부터 알려진 기도처 임에 확실하다.
만복대,장군대,영랑대,소년대는 수도처와는 거리가 있다. [퍼온글]
지리산 번개산행....
그동안 암벽하느라고 한달에 한번밖에 지리산행을 하지못하고....
지난주에 인수 쫑바위를 끝내고 산방기간 통제를 앞둔이번주에 지리3대를 탐방하고,
오랜만에 주능을 걸을수있기에....부푼마음에 지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이번산행은 기존 지.유.민인원과 지.유.민과 첫산행을 하는 김인님,강기주님과 함께하였습니다...
열정정인 김인님은 영국에서 출장을 끝내고 바로 기차에 몸을 싣고 산행을 강행하였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이번산행의 관건이었고,그리고 두분(김인님,강기주님)이 지유민과 첫비박산행이라,
지유민팀과 잘융화되어 산행을 할수있을지 ......많은부분이 신경이쓰였습니다...
다행이도.....김인님은 정신력으로 초반 체력의 한계를 극복해주셨고....두분모두...그리고...
지유민 가족들도....염려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즐거운 산행을 할수있었습니다...
모든분들에게 즐거운시간....행복한산행이 되었기에.....
이번산행의 또다른 소득이라 생각됩니다....
2007년 11월 9일 저녁 10시50분...
수원역...
용산역에서 기주선배와 김인선배의 탑승확인 통화를 마치고..
수원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차여행은 항상 설레임과 여유로움을 선사합니다....
▲ 수원역대합실....기차를 기다리며~~
시암재에서 산행을 들머리를 정하고...
종석대를 향해 올랐습니다...
시암재에서 들머리를 찿기힘들었지만...
능선을 향해 조금올라가니 등산로가 나타나고....
새벽의 찬바람을 안은채 우리는 지리의 품속으로 조금씩 들어갑니다...
산행초입 계속적인 오르막에 김인선배님의 체력의 한계로인하여..
조금은 갈등을 했지만.......
다행이 정신적으로 극복하시는 김인선배님을 바라보면서...
우린 종석대능선에 올랐습니다....
▲ 종석대능선....종석대를 향하여...
▲ 종석대에서 맞이한 여명....날씨가 좋기않아 선명한 일출은 보지못했습니다....
종석대에서....
새벽의 찬바람은 기세가 꺽일줄을 모르고...
추위를 참아가며...
지유민들은 여명을 즐기고.....
날씨가 좋지않아...
종석대의 일출은 포기하고...
무넹기를 향하여 내려갑니다....
종석대 능선길은 생각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억새와 어울러진 능선길은...
담에..
꼭....다시 밟아봐야겠다....챠일봉능선까지....
속으로 되뇌이며...
노고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김니다.....
▲ 무넹기로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종석대...
▲ 노고단 방송철탑이 새벽을 맞이하고있습니다.....
▲ 노고단산장 갈림길에서 바라본 종석대....
노고단산장....
미역국과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반주로 꼬냑을....
김인선배님이 힘든와중에 짊어지고 오셨네요....
무거운짐 덜어준다는 핑계(?)로 한병을 깨끗이 비웠습니다,,,,ㅎㅎㅎ
노고단고개...
전에 있었던 통제사무실은 안보이고...
금줄이 대신 그역활을 하고 있네요...
노고단 개방시간은 오전10부터...오후4시...
이른 시간이라 배낭을 입구에 벗어놓고...
정상을 잠깐 다녀오기로 합니다...
▲ 노고단 정상을 향하여....김인선배님...체력이 다소 회복된듯 하여 다행입니다...
노고단정상....
시계는 제로...
하지만...
노고단의 칼바람은 여전하더이다.....
돼지령...
왕시루봉에서 올라오면 맞이하는곳...
작년의 왕시루봉 종주 무용담으로 담소를 나누며...
잠시 숨을 고릅니다....
▲ 돼지령에서 바라본 노고단...
▲ 반야봉이네요...
임걸령....
산꾼이 꼭한번은 쉬어가는 휴식처....
간식을 먹으면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 임걸령 샘터입니다...
노루목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무등산까지 조망이 가능한데...
오늘은 조망도 꽝이고...
산그리메....운해.....전무하네요....
하지만...
기분은 짱입니다....
세상의 중심......반야봉
높이 1,732m로 지리산(智異山)의 제2봉우리이다. 지리산 어느 곳이든 주봉(1,915m)을 볼 수 있으며, 반야봉에서 바라 본 낙조는 지리산 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구름과 안개가 낀 날은 한국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5월이면 정상에 철쭉과 야생화가 많이 핀다.
이 봉우리에는 지리산의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할미 전설이 전한다.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佛道)를 닦고 있는 반야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반야는 어느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반야봉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을 기다리던 마고할미는 석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반야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반야봉에 얽힌 전설
태산준령들 사이 사이에 걸려있는 지리산의 운해는 아마도 주봉인 천왕봉과 반야봉에 얽힌 마고할미와 반야의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려는 듯 심오함을 갖고 있다. 반야봉에는 지리산 산신 중 女神인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그 여신은 선도성모(仙桃聖母) 또는 마고(麻古)할미,노고(老姑)라 불리는데 바로 천신(天神)의 딸이다. 그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도사 반야(般若)를 만나 결혼해 천왕봉에서 살았다.
그들은 딸만 8명을 낳았다. 그러던 중 반야는 더 많은 깨우침을 얻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반야봉으로 떠났다. 그리고 마고할미가 백발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마고할미는 반야봉에서 깨우침을 얻기 위해 외로이
수도하는 남편 반야를 그리며 나무껍질을 벗겨 남편이 입을 옷을 만든다.
그리고 마고할미는 딸들을 한명씩 전국 팔도에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린다. 기다림에 지친 마고할미는 끝내 남편 반야를 위해 만들었던 옷을갈기갈기 찢어버린 뒤 숨지고 만다. 갈기갈기 찢겨진 옷이 바람에 날리어
반야봉으로 날아가니 바로 반야봉의 풍란이 되었다고 전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이라 불렀고 그의 딸들은 8도 무당의 시조가 됐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선지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데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만날 수있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퍼온글]
▲ 반야봉 정상에 지유민의 첫 시그널을 달아봅니다....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 앗!!! 사진찍지말라고 했는데~~~~ 올리기까지 했으니~~~~ 난...몰러유~~~~ㅎㅎㅎ
▲ 정상석은 산신령님의 자리라고 합니다....담엔 이러지 마세요~~~ㅎㅎㅎ
이제...
묘향대로 향합니다....
묘향대를 가려면...반야봉에서 중봉으로 이동하여...중봉에서 내려가야 합니다...
중봉엔....
상고대가 이미 겨울이 왔슴을 알려줍니다.....
▲ 반야중봉의 상고대...
묘향대 입니다...
지리10대중 수도인이 아직 거쳐하며 수도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손님이 있네요....
우리가 도착하자 앳된모습의 비구니승과 불자가 기도를 마치고,
중봉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우린 준비해간 미사일(?)과 부탄가스,김을 보시하고...
지유민의 불자인 석경남과 임영미님은 소원을 빌기도 하구.....
마당엔 땡칠이가 한가로이 낯선산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불상앞에선 불상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합니다.....잘못된부분이라 담엔 주의할려구 올립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습니다...
시간에 구애받는 산행이 아니기에....
별상관은 없지만....
배꼽시계가 계속 요동을 칩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묘향대를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ㅎㅎㅎㅎ
무착대에서 비박계획하고 왔는데...
묘향대에서 20여분을 오다보니...
실계곡이 흐르고,비박하기에 좋은 장소이기도 하여....
점심겸 저녁을 먹으면서...
눌러앉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비박준비를 마치고....
다들 피곤하였는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두세시간 자고나니...
주변은 어둠이 내려앉았고...
우린다시..
비박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환상적인 잔치국수....
돌아가는 술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여유로움을 즐깁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간밤에...
실컷먹구,마시고......잠도 푹자고.....
지리산의 아침은 안개로 자욱합니다....
산 정상부엔 추위로 인하여 상고대가 만발하고....
우린 아침을 먹구나서...삼도봉을 지나....무착대로 향합니다.....
▲ 삼도봉에서 묘향대가는 들머리입니다.......삼도봉 오르는 길목에 있습니다...
▲ 불무장등 능선에서 바라본 반야봉...
▲ 불무장등 능선에서 바라본 삼도봉...
▲ 불무장등 능선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지리주능...
불무장등능선길....
가을...겨울...
계절의 상관없이 산행하기에 좋은 전형적인 지리산길입니다....
멋진 풍광이 아니더라도...
이산길하나만으로도 명품이 될수있을거란 생각도 가져봅니다....
무착대입니다...
2주만에 다시 찿았는데...
무착대엔 가을은 사라지고...
어느덧 겨울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무착대에서..
점심을 하고있을시...
반가운 님을 만났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별곡님...
우리 지유민에 오셔서 산행코스를 묻더니만...
무착대에서 반가운 조우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지리를 사랑하고 좋아하기에...
그하나만으로...
우린 하나가되는 동질감을 느끼며....반가움에 어쩔줄 몰랐습니다.....
▲ 무착대에서 지유민과 별곡님...
피아골단풍...
가을이 저물어 가는게 못내아쉬운듯....
마지막 온힘을 다해....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직전마을 하산길입니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다소 산행하기에 위험스러웠지만...
명품 산행길의 없어서는 안될 운치와 멋스로움이 있습니다....
지유민가족과 함께한 지리3대 탐방산행....
가보지못한 곳을 가보기도 하고...
반야봉도 다시찿아보고....
무엇보다도...
함께한 사람들이 지리산에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산행할수있을거란 믿음이....
가슴속에 자리한 산행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반야봉 [1,732] > Jirisan Nom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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