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봉 [1,732]/Jirisan Nomad

[스크랩] 한신지계곡-연하북릉 [지리99-바람재1님 산행기]

뭉게구름™ 2009. 11. 28. 11:22

 

 

 

한신지계곡-연하북릉

 

1. 코스: 백무동-한신지계곡(우골)-연하봉-연하북릉-가내소폭포-백무동

2. 시간: 2009.10.7(수) 06:40 - 16:48 (약10시간)

3. 인원: 산삼해님,오솔길님,마루치님,나 (4명)

 

 

Mary Hamilton (아름다운 것들) - Joan Baez

 

지리산은 언제나 올라갈 때는 제법 힘든 인내와 수고를 요구하지만 막상 숨이 턱에 닿도록
힘든 오르막길을 오르는 시간이 지나면 힘겹게 올라온 그 끝에 보여주는 탁 트인 조망,
끝없이 펼쳐지는 장엄한 대자연의 신비에 그 누구도 녹아들지 않을 사람이 없는것 같다.

 

어디에도 막힘없이 하늘에 맞닿아서 구비쳐 흐르는 산능선과 맑은 계곡의 물을 보고 있자면
인간 세상에서 아웅다웅 살면서 비좁아 터졌던 마음의 끈도 탁 놓아 버리고

한 없이 마음이 너그러워 지는 것 같다.

 

오늘은 이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꼭 가고 싶었던 한신지계곡을 오른다.

 

▽ 한신지계곡 무명폭포 

  

무동 주차장에서 약1시간 산행후 가내소폭포 이정목 출렁다리를 건너 좌측 계곡으로 들어간다. (07:35)
한신지곡 비경은 처음부터 열리고
웅장하고 화려한 폭포들이 지천으로 있어

사진찍으면서 일행들 따라가기도 바쁘다.

 

▽ 한신지곡 초입 무명폭포 (07:41)

 

 ▽ 한신지계곡 무명폭포 (08;06)

 

 

 한신지계곡

 

 

 

 

 

 

천령폭포 (08:47) 

 

옆에서 바라본 천령폭포 

 천령폭포위 너럭바위에서 앞선 일행들이 기다리며 막걸리 한잔씩 하고 있다..

구운 계란을 안주로 캔막걸리 한잔씩 넘 시원하다.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계곡이 넘 이쁘다.

 

  

 한신지계곡 초입부터 약 2시간만에 장군대-장터목으로 가는 좌골과 오늘 가야할 우골이 나누어 지는 합수점에 도착한다.

 내림폭포와 장군대-장터목가는 좌골은 언젠가 다시 와 봐야 할 곳으로 숙제로 남겨두고 우골로 오른다.

합수점 (09:27)

 

 

 

 

 

 

 

 

 

 한신지계곡에서 바라본 중북부 능선

 점심 (10:30-12:30)

물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서 이른 점심상을 펴는데 계곡이 좁아 마땅히 바람 피할 곳 이 없다.

태풍 "멜로르"의 간접영향인지 바람도 많이 불고 계곡 골바람이 엄청 차다.

잠시 빈대떡과 고기 굽느라 준비하는데 한기가 든다. 그나마 따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들어가니 살것 같다.

언제나 산행에서 먹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늘도 2시간 남짓 여유롭게 먹고 쉬어 간다.

담부터 식사때에는 두텀한 외투,장갑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금 위험해 보이는 사태지역도 지나고 (12:41)

 

뒤돌아본 사태지역과 창암능선 

 

연하봉 고사목 지점 주능 탈출 (13:15)

 

 

 

 

 

 

 

 

 연하봉 이정목뒤 연하북릉으로..(13:22) 

 연하북릉 초입에서 바라본 조망  

 연하북릉길은 선답자들의 시그널도 많이 있고 의외로 뚜렷하다.

몇군데 바위엔 로프도 있고 우회로도 잘 나 있어 하산길로선 푹신한 낙엽길이어서 더 좋다.. 

 

 군데 군데 산죽구간도 지나고

 

 

 표고버섯도 몇개 따고

요상한 모양의 버섯은 눈요기만 하고 

 

 

 

 산삼해님의 예전 시그널 "Return to nature"...
자연으로 돌아가라, 휴식…. 자연에의 귀의, 인간의 본 모습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을 꿈꾼다.

연하북릉 초입에서 2시간 반만에 아침에 올랐던 한신지계곡 들머리를 만나고..(15:50)

한신계곡을 따라 백무동으로 하산한다.

 

[지리99-바람재1님 산행기]

 

 

출처 : 인수봉 그리고 촐라체......
글쓴이 : 강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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